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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뉴스]영웅이 되고 싶었습니까?
2022-03-27 13:20 정치

밤하늘의 별들 가운데 유난히 붉게 타오르는 별.

푸르게 빛나는 다른 별들과 달리 이 별은 예로부터 공포의 상징이자 불길한 존재였습니다.

핏빛 전쟁과 재앙을 떠올리게 하는 별, MARS.

로마 신화 속 전쟁의 신 이름을 딴 화성입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환경이 비슷해 최근에는 제2의 지구로도 불리지만, 여전히 딱 한 곳에서는 이 별을 죽음의 별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이 쏘아 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김정은은 핵 실험과 ICBM 발사만큼은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선언했던 4년 전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조선중앙TV (2018년 4월)]
"4월 21일부터 핵 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를 중지할 것이다."

평화를 바라는 듯했던 그의 표정은 가짜였습니다.

북한의 위장 평화쇼였던 겁니다.

선의를 베풀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란 우리 정부의 전략은 철저히 무시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해 10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진시켰던 원동력은 대화와 협력의 정신이었습니다. 제가 지난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하긴 60년 전 쌀밥에 고깃국 먹이겠다고 했던 약속조차 아직 안 지키고 있는 북한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을까요.

독재자에게 인민의 삶 따위는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인민들이 고난의 행군에 시달리고 코로나에 시달려도 남의 일일 뿐입니다.

누군가의 고통보다 다음 달에 있을 할아버지의 생일잔치가 더 중요할 뿐입니다.

금준미주 천인혈(金樽美酒 千人血)
옥반가효 만성고(玉盤佳肴 萬姓膏)

그렇게 그의 황금술잔 속 맑은 술은 천 사람의 피로, 옥 쟁반 위 산해진미는 만 사람의 기름으로 채워질 뿐입니다.

영화처럼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슬로우 모션 등장만하면 진짜 영웅이 되는 줄 아는 겁니까?

지금까지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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