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기자]文-尹, 대선 후 19일 만에 만남…신구권력 충돌 종료?
[채널A] 2022-03-27 19:0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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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Q. 인수위원회 어제까지만 해도 오늘 브리핑 없다고 따로 공지까지 했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회동 어떻게 성사된건가요?

이틀 전이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빨리 만나자”는 뜻을 재차 전달했고 윤석열 당선인이 화답하면서 회동이 전격 성사됐는데요.

이 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수차례 협의 끝에 어젯밤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우선 갈등의 핵심이었던 감사원 감사위원 인사 문제가 해소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6일 회동이 당일 취소됐을 때, 한국은행 총재, 감사위원, 선관위원 세 가지 인선이 핵심 쟁점이었는데 이 중 두 가지가 해결된 셈 인거죠.

무엇보다 신구 권력 충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회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정치적 부담감'이 양측 모두에 작용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와 당선인측 오늘 오전 10시 동시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당선인 측으로부터“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청와대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 받아. 국민 걱정 덜어드리는 게 중요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만나자고."

갈등 논란을 의식해서진 지 청와대와 당선인 측 모두 같은 시간에 거의 똑같은 문구로 브리핑을 하며 논란을 피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Q. 다시 잡힌 회동, 가장 큰 차이점이 형식인거 같아요.

네, 오찬이 만찬이 됐고, 독대가 아닌 배석자가 있는 회동이 됐는데요.

당일 취소된 지난 16일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과 독대 형식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거든요.

내일 회동은 상춘재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배석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회동이 한번 무산됐고, 양측이 회동 협의 과정을 폭로하는 등 감정 싸움으로 흘렀던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 후 서로 말이 달라 더 큰 갈등이 생기는 것도 막는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당초 청와대는 단독회담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제가 없는 만큼 독대가 아닌 배석자가 필요한 게 아니냐고 당선인 측에서 제안을 했고, 청와대도 한 발 물러나 당선인 예우 차원에서 유영민 비서실장을 배석자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저녁식사는 2시간 이내로 제한되는 점심시간보다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있고요.

Q. 그런데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들도 배석자를 두고 만났나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첫 회동 사례를 찾아봤는데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때는 이번처럼 만찬으로 진행됐는데 배석자가 있었고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당선인 때는 오찬회동으로 배석자가 없이 독대형식으로 진행됐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의 경우에는 차담으로만 진행했는데, 10분은 배석자를 두고 하다가 40분 정도는 배석자 없이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권 교체로 회동이 민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배석자가 있었던 셈입니다.

Q. 정해진 의제 없이 만난다고 했는데 보통 물밑에서 의제 조율을 하고 만나는 거 아닌가요?

청와대측에서는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반면 윤석열 당선인 측은 국민께 의미 있는 결실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겠냐고 했는데요.

일단 당선인 측에서는 코로나상황,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언급했는데요.

안철수 인쉬위원장 이번 회동에서 원활한 인수인계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해 용산 이전 갈등이 우선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회동 다음날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대화가 잘 되면 다음 날 곧바로 예비비가 통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드러내놓고 말할 순 없어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윤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해온 발언도 있어서 윤 당선인이 건의하면 문 대통령의 답변이 있겠죠.

다만 사면은 현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만큼 회동 후 공개적으로 브리핑 될 것으로 보이진 않고요.

Q. 역대 가장 늦은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인데, 이제 신구권력 충돌은 해소 된 거라고 볼 수 있나요?

허심탄회한 만남을 강조한 만큼 의외의 합의사항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요.

정부조직 개편,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등 곳곳에 현안들이 산적한 만큼 신구권력 충돌이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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