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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후보들·윤호중에 정중히 사과”
2022-05-27 15:15 정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중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당 쇄신을 위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과 이후 '586 용퇴론'으로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정치를 바꿀 희망의 씨앗을 심어 주십시오'라는 입장문을 내고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달게 받겠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며 586 용퇴론 등 쇄신안을 예고했지만, 윤호중 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를 '개인 의견'이라고 반박하면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 선대위 합동회의에선 박 위원장과 당 지도부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제가 말씀드린 586의 '아름다운 퇴장' 발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586용퇴론은 대선 때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586은 다 물러가라는 것도 아니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586 후보들은 사퇴하라는 주장도 아니다. 혁신을 막거나 시대의 흐름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586은 물러나고, 남아 있는 586도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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