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에 1조4천억 원 투자…첫 로드맵 수립
2022-07-20 15:49 경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 토론회'에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가 사용후 핵연료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2060년까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1조4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정부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 확보를 위해 장기 R&D 로드맵을 구축한 것은 처음입니다.

산업부는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준위 방폐물 안전 관리에 필요한 운반·저장·부지·처분 분야 104개 요소기술과 343개 세부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104개 요소기술 중 22개는 이미 확보했고 49개는 개발 중이며, 나머지 33개는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내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은 미국·스웨덴·핀란드 등 선도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운반 분야는 84%, 저장 분야는 80% 수준입니다. 하지만 부지(62%)와 처분(57%)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고준위 방폐물 기술 확보에 40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앞으로 R&D에 9002억 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구축에 4936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4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할 부지는 2036년까지, 중간저장시설은 2043년까지, 심층처분시설은 2060년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부는 분야별 후속 토론회와 해외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준위 방폐물 안전관리 기술 R&D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