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확대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7.31∼8.4)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5,8원 내린 리터당 1881.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 1861원을 기록한 이후 약 다섯 달 만입니다.

어제(5일)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하루 전보다 7.2원 내린 리터당 1859.2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고가였던 6월 30일과 비교하면 5주 사이 285.7원 하락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5.7원 내린 리터당 1969.8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하루 전보다 6.4원 내린 리터당 1,950.6원이었는데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6월 30일과 비교하면 5주 사이 217.1원 10전 내린 가격입니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