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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광고판 달린다
2022-09-14 19:55 뉴스A

[앵커]
서울시민 3명 중 한 명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입니다.

그만큼 인기인데, 저렴하게 제공하다보니 이용자가 늘수록 서울시 적자도 늘고 있습니다.

고육지책으로 서울시가 따릉이에 광고판을 달기로 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를 누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하루 이용료 1천 원, 6개월에 1만 5천 원으로 저렴합니다.

접근성도 좋다보니 서비스 시작 7년 만에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남윤혁 / 서울 강북구]
"비용이 한 달 정기권 이용하고 있는데 7천 원이다 보니까 버스 10회보다도 저렴하기 때문에…."

지난달 말 기준으로 '따릉이' 회원 수는 361만 명, 누적 이용건수는 1억 1780만 건에 이릅니다.

이용자가 늘수록 적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90억 원이었던 적자 규모는 지난해 103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용료 수입에 비해 자전거 교체와 관리 비용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용료를 올리지 않는대신 기업 광고를 유치해 적자 폭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따릉이 프레임과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4곳에, 기업 명칭을 넣기로 한 겁니다.

현재 운영 중인 따릉이 자전거는 4만 1500대, 대여소는 2천677곳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고준혁 / 서울 서대문구]
"재원 조달이 되면 따릉이도 관리가 더 잘 될 수 있을 거고, 이제 안전과 직결이 되다보니까 광고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동진 / 서울 서대문구]
"자전거에 특정 기업 로고 같은 게 붙어 있으면, 이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건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미관상 해치는 것도 당연히 있을 거고."

서울시는 내일 광고 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실시하는데, 연간 광고료는 최저 입찰가 기준 6억 4천만 원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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