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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에 빽빽이 들어선 러 폭격기…“대규모 공습 준비 중”
2022-12-02 15:13 국제

 러시아 사라토프주 엥겔스-2 공군기지에서 감지된 대규모 공습 정황(출처 : 독일 슈피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지는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2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하며 러시아 사라토프주 엥겔스-2 공군기지 활주로에 러시아 공군의 대형 장거리 폭격기인 Tu-95와 Tu-160 20여 대가 늘어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얀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Tu-95는 국내에서 '죽음의 백조'라고 부르고 있는 미군의 B-1B에 대응하는 기종입니다.

이들 항공기 주변에는 급유차 등 지원 차량과 수리 장비 등이 이리저리 늘어선 모습도 포착됐고, Kh-55과 Kh-101 등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운반한 것으로 보이는 상자와 카트 등도 사진에 담겼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러시아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입니다.

한 군사 전문가는 슈피겔에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폭격기가 활주로에 있는 모습은 당장 대규모 공격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군사 작전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영상 연설을 통해 "그들(러시아)이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그들은 미사일을 갖고 있는 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자국민들에게 전력난에 대비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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