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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이라더니…30년 전 수준 사진?
2022-12-19 19:46 정치

[앵커]
북한이 어제 동창리 발사장에서 쏜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정찰 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공중에서 찍었다면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과 인천공항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만 전술이라고 분석하는데요.

그 이유를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북한이 공개한 동창리 위성 발사장에서 쏜 미사일 사진입니다.

탄두부에 달린 네 개의 까만 물체는 위성 카메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 시험을 진행했다"며 북한은 내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중요 시험 과정에서 촬영했다며 서울과 인천 지역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 한 장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비롯한 서울 전역이 담겼고, 다른 한 장에는 인천항과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 모습이 찍혔습니다.

북한은 이를 '20m 분해능시험용전색촬영기' 등을 이용해 촬영했다고 밝혔는데, 위성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위성 발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인 30년 전의 기술수준이라고 합니다.

[남명용 / 루미르 대표(초소형 SAR 위성 전문업체)]
"20m 짜리 해상도 성능의 정찰 위성은 거의 의미가 없죠. 요즘은 1m짜리 해상도 위성도 쉽게 구할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0.5m 해상도, 미국은 15cm 정도로 (추정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70년대에 개발한 노동 미사일로 기만전술을 쓰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포럼 사무국장]
"하단부의 날개와 엔진 노즐을 봤을 때 노동미사일이 맞습니다. 폐기가 임박한 노동 미사일을 활용해서 우주 개발 목적으로 포장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연말 6차 전원회의를 소집해둔 김정은의 올해 과학기술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치적쌓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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