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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시신·가짜뉴스…혼돈에 빠진 중국
2022-12-19 19:48 국제

[앵커]
시신으로 넘쳐나는 장례식장, 코로나에 효능이 있다는 각종 가짜뉴스들.

전 세계가 일찌감치 겪었던 혼란이죠.

뒤늦게 방역 조치를 완화한 중국에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혼돈에 빠진 중국 소식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검은 승합차가 건물 입구에 줄지어 서있고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끊임 없이 관을 옮깁니다.

화장터 굴뚝은 쉴 새 없이 연기를 내뿜습니다.

[현장음]
"이 차 좀 봐. 오늘이 아니라 어제부터 줄 서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완화 조치 이후 봉쇄가 풀린 틈을 타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자 베이징 장례식장에 운구 차량이 줄 잇는 모습입니다.

홍콩매체 명보는 영안실 바닥에 냉동 못한 시신이 쌓여있고 하루 평균 300명 화장이 가능한 장례식장은 2천여 구가 화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보름 간 코로나 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없고 어제 베이징에서 단 2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불안에 빠진 시민들은 해열제와 감기약 뿐아니라, 코로나19에 효과가 좋다는 식품 사재기에도 나섰습니다.

황도 통조림은 가판대와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트 관계자]
"(황도) 물량이 없어요. 물건이 들어오질 않아요. 다 팔렸어요."

레몬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현장음]
"(사람이 너무 몰려서) 레몬을 지게차로 내리질 못해요. 이거 어떻게 내려?"

[현장음]
"이전에는 2위안(한화 약 370원)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8위안(한화 약 1400원)으로 폭등했어요."

중국 SNS에는 진료소 밖 차 안에서 거치대를 세워놓고 수액을 맞는 영상 등이 올라오며 의료 대란과 대응 수준의 한계에 대한 푸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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