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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대못 사라지자…서울 둔촌주공, 분위기 달라졌다
2023-01-04 19:27 경제

[앵커]
어제 정부는 서울 전체에 적용되던 부동산 규제 대못을강남3구와 용산만 빼고 모두 빼냈죠.

마침 '최대 규모 재건축’ 서울 둔촌주공 청약 계약이 진행 중인데요.

관심있는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자, 실제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죠.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부터 청약 본계약을 진행 중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지난주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정부 발표로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분양가 상한제 등 3대 '규제 대못'이 뽑히며 망설였던 청약 당첨자들의 방문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관계자]
"온도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어요.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는 벌써 방문 예약이 다 찼다고 하더라고요. 계약을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계약자분한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일각에선 둔촌주공 계약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특히 중도금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분양가가 12억 원대인 84제곱미터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길이 열렸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둔촌주공이 가장 파급력이 크니까, 59제곱미터, 84제곱미터형은 이걸로 날개를 달았다. 전매제한도 해제가 되고 그러니까 완전히 84제곱미터를 위한 거죠."

실제로 정부는 미분양 주택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주택 거래 시장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미분양) 6만 2천이라는 (상황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다음에는 어떤 정책수단도 효과가 반감이 되기 때문에 타이밍 상 더 늦출 필요가 없다.“

다만 본계약 마감 이틀 뒤인 19일까지 건설사들이 재건축 사업비 7231억 원의 대출을 갚아야 하는 것은 위험요소.

업계에서는 이번 둔촌주공의 계약률이 향후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채희재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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