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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닫혔다”…뉴욕증시, 첫날부터 하락 마감
2023-01-04 19:50 국제

[앵커]
나흘간 연말 연시 휴장을 마치고 열린 미국 증시는 암울하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두 곳의 주가가 급락한 겁니다. 

권갑구 기잡니다.

[기자]
나흘 간의 연말연시 휴장을 마치고 다시 열린 미국 증권시장.

첫 거래일부터 대표적인 빅테크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1년 전 미국 최초로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애플의 시가총액은 4% 가까운 주가 하락으로 2조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누적된 생산 차질로 아이폰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도세는 더 거셌습니다.

최고경영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경영에 골몰한 지난 한 해 65% 폭락한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14% 이상 추락했습니다.

결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고공행진하는 미국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연준은 0.75% 포인트씩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밟았고 올해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고강도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자시장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전기차 구매를 미룰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댄 완트로브스키 / 투자분석가]
주식 시장의 하락세 이유는 연준 정책을 통해 얼마나 미국의 경제 침체가 심한지 재평가됐기 때문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가 성장률을 더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경제는 올해 힘들 겁니다. 지난해보다 더욱더 말이죠.

새해가 밝았지만 세계 경제는 어두운 터널 속에 본격 진입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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