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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왕 기대했는데…태국 공주 4주째 의식불명
2023-01-09 19:52 국제

[앵커]
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주가 4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코 플라스마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겁니다. 

어떤 질환인지, 이다해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태국 왕실의 장녀 사진과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고 불교 사원에서는 단체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14일 군 행사에서 가슴통증으로 쓰러진 파 공주가 4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뒤 검사로 일하고 외교관으로도 근무한 파 공주는 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행보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태국 왕실에서 첫 여왕 탄생을 기대하는 여론도 컸습니다.

[파 / 태국 공주]
"모든 아이들은 평등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고,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왕실은 의식불명에 빠진 원인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돼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기도와 요로, 생식기관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침방울이나 신체 접촉을 통해 유입되는데, 주로 폐렴이나 성병을 일으킵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건 드물어서 파 공주의 경우 폐렴에 의한 합병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강일 / 이화여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굉장히 드문 경우에 심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합병되는 심근염이라든지 심낭염 사례가 보고되어 있어서…"

지난해 국내에도 1만 2천여 명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았는데 감기 증상과 비슷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행이 산발적이고 예방 백신도 따로 없는 만큼 손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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