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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 ‘방패’로 선임
2023-01-17 19:05 사회

[앵커]
김성태 전 회장은 대형 로펌의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에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

만반의 대비를 했다는 거죠.
 
검찰도 내일까진 김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는 중인데요.

수원지검 15층에서 조사 중이라는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 1]김민곤 기자, 김성태 전 회장 조사 시작한 지 꽤 됐는데요. 여전히 진행 중인가요?

[기자]
김성태 전 회장은 8시간 전인 오전 10시 45분, 이곳 수원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미리 와서 대기 중이던 변호인과 간단히 접견한 뒤 곧바로 15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상대적으로 수사가 많이 진척된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해 먼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와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도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개인 돈을 대북 송금에 쓴 사실이 있다면서도, 다른 혐의 대부분은 부인해 왔는데요.

검찰은 내일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한 뒤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8개월간 도피 생활을 한 만큼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입니다.

[질문 2] 김성태 전 회장 변호인 선임한 거 보면 미리 방어전략을 준비해놓은 것 같아요?

김성태 전 회장은 복수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대형 법무법인에 소속된 특수통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재만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출신으로 2002년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사건과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하고, 과거 민주통합당에 입당 경력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분석원 근무 이력이 있는 검찰 출신 변호사도 함께 선임계를 냈습니다.

쌍방울의 자금 거래 관련 검찰 조사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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