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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문서 유출 혐의’ 바이든도 내로남불 논란
2023-01-17 19:48 국제

[앵커] 
내로남불 공방이 미국에서도 뜨겁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기밀문서를 유출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에 자택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혐의와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자의 거센 질문을 받고 답을 미루는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12일)]
"(기밀문서가 콜벳(대통령 소유 차) 옆에서 발견됐다고요? 무슨 생각을 하셨던 겁니까?) 이 일에 대해서 말할 기회를 가질 겁니다."

최근 개인 사무실과 사저 차고 등에서 부통령 시절 우크라이나와 이란 관련 정보 등이 담긴 기밀문서 10여 건이 잇따라 발견돼 특검 수사까지 받게됐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연일 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FBI의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을 저격하는 겁니다.

[제임스 코머 /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현지시간 지난 15일)]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동등하게 다뤄지는 걸 원할 뿐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압수수색을 촉구하며 몰아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사정이 다르다며 '바이든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래스킨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현지시간 지난 15일)]
"(문서 발견한) 그 날 바로 국립문서보관소에 반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개월 넘게 (문서 반납 안 하려고) 싸웠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의 양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만큼, 이번 수사 결과가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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