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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또 외교 참사” vs 외교부 “장병 격려 차원”
2023-01-17 19:21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때 한 이 발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부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야당은 외교 참사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UAE 아크부대 방문)]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대통령의 이 순방 발언 이후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린다"며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참사'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이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아랍에미리트의 적이 이란입니까? 이것은 사실에 부합합니까?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잘못된 것이죠."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대한민국 외교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 설정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야당은 UAE를 곤란하게 만드는 발언이라며 순방 때마다 참사가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께서 UAE 정부는 이란이 적으로,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거는 잘못하면 이란과 UAE를 이간하는 겁니다. UAE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황스러운 발언이에요."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시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조마조마해합니다. 이런 외교 하는 대통령이 도대체 세계 어디에 있습니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아랍에미리트 국민들 입장에서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어딥니까 중동에서? 이란 아닙니까? 그래서 아랍에미리트는 군사력도 필요한 거예요. 이란 견제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

외교부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장병 격려 차원의 발언"이라며 "이란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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