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찰풍선 논란’ 中 유감표명…美 블링컨 방중 전격 연기
2023-02-04 11:13 국제

 지난 2일(현지시간) 미 몬태나주 빌링스의 높은 상공에 풍선이 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의 정찰기구로 의심되는 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것을 두고 미국과 중국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풍선은 민간관측용이라면서 유감을 표했지만 미국은 이번 주말 예정됐던 국무장관의 방중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뒤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륙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키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방중 계획 연기와 관련해서는 “중국이 내 방중 전날에 이런 조치를 한 것은 우리가 하려고 준비했던 실질적인 대화에 해가 된다”면서 “지금은 건설적 방문을 위한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풍선이 중국에서 날아간 비행선이라고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이라고 했고, 서풍대의 영향과 자신의 통제 능력상 한계로 예정된 항로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