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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14.8cm 눈폭탄…고속도로 사고 속출
2023-02-25 19:40 사회

[앵커]
봄이 왔건만 봄 같지가 않습니다.

곧 3월인데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눈폭탄에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대청봉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강한 눈보라에 제대로 앞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고속도로는 눈발이 쏟아져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해 거북이걸음을 합니다.

산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창밖으로 쉴새 없이 눈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비나 좀 오지. 아휴."

도로에는 제설차가 대기 중입니다.

밤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강원 속초에는 14.8cm의 눈이 내렸고 봉화와 삼척도 7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고, 대설특보가 차례로 해제되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영희 / 강원 속초시]
"폭설 온다는 뉴스 보고 새벽부터 눈이 내려서 걱정했는데요. 눈이 쌓이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도로에 눈이 얼어붙으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5시쯤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하조대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사고 여파로 일부 차선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8시 40분엔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80km 지점에서 승용차와 경차가 부딪쳐 3명이 다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저녁 시간대 동풍 영향으로 다시 내릴 수 있다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현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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