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배후에 미국 영국도 있어”
2024-03-27 11:48 국제

 26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쿠스 시청 테러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소에서 시민들이 꽃과 장난감을 놓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뉴시스

22일(현지시각)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가 배후 세력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어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을 지목했습니다.

알렉산드로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26일(현지시각)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가 공격 배후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IS 요원들이 테러를 준비한 것은 맞지만, 서방 정보기관이 도움을 줬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직접 참여했다"며 우크라이나의 개입 주장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AP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서방까지 배후로 지목한 것은 최근 알렉산드르 루카셴 벨라루스 대통령이 "테러범들은 벨라루스로 오려다가 검문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크라이나로 갔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가 아닌 벨라루스로 도피하려고 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약화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지난 금요일 139명의 사상자를 만들었던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