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네요. 베일을 벗었다? 뭐가 베일을 벗은 건가요?
총선광고입니다.
오늘 여야가 일제히 총선광고를 공개했는데, 둘다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명품가방을 선물로 받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와 돈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이 맡긴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
Q. 정말 이재명 대표만 나오네요.
메시지도 딱 하나, 정권 심판론이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직관적인 메시지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시민 “불체포특권 포기? 또 말로만 하겠죠.”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합니다!
시민 “국회의원 수를 줄인다고? 에이 못하지”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치개혁 국민의힘이 지금 합니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공약 실천하겠다며,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강조한 겁니다.
Q. 여기도 한 위원장만 나오네요. CF같은 느낌도 들고요.
국민의힘은 메이킹필름도 공개했는데요.
광고 촬영이 처음이라 다소 긴장한 모습의 한 위원장, 짧은 멘트를 반복해서 연습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도 총선 광고를 공개했는데요.
인물보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내세웠습니다.
"대통령님! 국정기조를… (읍) R&D 예산 복원…(읍)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십시오."
"국회를 국민에게 돌려주자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비례대표는 두번째 칸, 국민만 보고 찍으세요"
Q. 이 광고들, 오늘부터 티비에서 볼 수 있는 거예요?
다 볼 수 있는건 아니고요.
비례 위성정당의 광고들만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선거법 상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광고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민주당, 국민의힘 광고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Q. 그렇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네요. 두 사람이 난리뽕짝 공방을 벌였어요?
두 사람의 공통점, 얼마전 피습을 당했다는 거죠.
피해자인 두 사람이 벌인 난리뽕짝 공방, 시작은 이재명 대표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배현진이 주먹으로 맞은 사건은,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뽕짝을 치면서 증거를 채집하는데, 야당 당수가 목에 흉기를 찔려가지고 피를 흘리는데 그 혈흔을 한시간도 안되서 물청소를 합니다."
자신과 배 의원의 피습사건 처리 과정이 달랐다는 겁니다.
Q. 경찰이야 매뉴얼대로 했을텐데, 이 대표 입장에선 경찰의 대응이 달랐다는 거군요.
그러자 배현진 의원, 오늘 SNS에서 받아쳤는데요.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 없을 줄은 몰랐다",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 이미 전국민이 다 안다"고 반격했습니다.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때 닥터헬기를 타 논란이 됐는데, 이걸 '난리 헬기뽕짝'이라고 받아친거죠.
Q. 같은 피해자끼리 이거가지고도 싸우네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남국, 이제는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죠. 배경에는 코인이 보이는데 재산이 두배가 됐어요?
네 올해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재산등록에 포함하면서 재산이 두배가 된 건데요.
2024년 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보면, 김남국 의원이 약 15억 원의 코인을 보유해 가상자산 보유 1위에 올랐습니다.
전체 가상자산 신고액이 18억 4천만 원인데, 이중 81%를 김남국 의원이 차지한건데요. 투자한 코인만해도 78종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코인이 재산에 포함되면서 자산이 30억 대로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Q. 30억대 자산이라니 어마어마하네요. 다른 의원들은요?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의원, 총 20명인데요.
김 의원의 뒤를 이어 2위는 이명수 의원의 배우자와 장남이 1억 9천여만 원, 조응천 의원의 두 아들이 2천 9백 만원 순이었습니다.
Q. 김남국 의원은 본인 보유이고 나머지 의원들은 가족들이 보유한거네요. 김 의원, 요새는 뭐해요?
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오늘 김 의원의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더불어민주연합 총선 출정식에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 오늘도 민주당과 함께 표를 몰아달라며 '몰빵론'을 외쳤습니다.
Q. 중간중간 식빵탈 쓴 사람도 보이네요.
네 자세히 보시면 식빵탈 쓴 사람 중에 김남국 의원이 있습니다.
Q. 그러네요. 몰빵이라는 글자도 들고 열심히 하네요.
김 의원, 비례대표 후보자가 아니다보니, 탈까지 쓰면서 선거운동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같은날 코인 보유가 또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코인 몰빵이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코인 논란, 김 의원에겐 주홍글씨처럼 계속 따라붙네요. (주홍글씨)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