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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대란…4.48% 임금인상 합의 ‘파업 철회’
2024-03-28 19:31 사회

[앵커]
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버스기사 임금 4.48% 인상으로 노사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시민들은 오늘 출근길 버스 대란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금인상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서울시내버스노조와 사측.

파업 시작 11시간 만인 오후 3시쯤, 임금 인상률 4.48%, 명절 수당 65만 원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재정 부담은 아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제 이걸 토대로 해서 노사 간의 더 협력을 강화해서 경영 혁신이라든지…."

하지만 새벽 협상 결렬로 새벽 4시부터 파업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출근 대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파업사실을 모르고 첫 차를 타러 나왔던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첫차 이용 시민]
"저는 미화, 청소하는 사람인데요. 이 시간에 가야만 되는데 지금 갑자기 와가지고 저는 당황을 했어요. 네, 매일 타요 여기 6515."

텅 빈 버스승강장에서 뒤늦게 파업 소식을 접하고는 부랴부랴 지하철로 달려갑니다.

[유효정 / 경기 화성시]
"(파란버스 타시나요. 오늘 버스 파업이라서 다 안 다니거든요)네. 어 못 봤어요. (오늘 새벽 4시부터 파업 중이라서)아…지하철 타고 가야겠다."

택시 잡기도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대학생]
"여섯 시 반에 나왔는데 아홉 시 반 수업 지각할 거 같아서 오늘따라 기숙사생들이 부러워지더라고요."

지하철로 몰린 출근길 시민들은 승강장 위층 계단까지 줄을 서야 하는 등 대규모 지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시는 협상이 타결된 3시부터 버스운행이 정상화돼 퇴근시간대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김래범 한일웅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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