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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저출산 고민…“독신자엔 집 안 줘”
2024-03-28 19:47 정치

[앵커]
합계 출산율 2.1명이 안 되면 저출산으로 분류합니다.

북한은 1.8명. 그래도 우리나라나 다른 선진국들보단 상황이 낫지만요.

이것도 비상이다, 극단적인 대책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북한 인공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들을 포함해 총 5명을 낳은 다산 여성을 '자랑스러운 여성'이라며 북한 관영매체가 소개했습니다.

[김명희 / 평양 시민]
"아이를 많이 낳았을 뿐인데 영광의 대장으로 불러주시고, 대를 두고 길이 전할 기념사진도 찍어주셨으니…."

이처럼 최근 북한 방송에서는 '어머니'나 '다산'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만큼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겁니다.

2000년대 출산율 2명대가 무너진 이후 현재 1.8명 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사에 실린 '살림집관리법'의 해설을 살펴보니 파격적인 출산 대책도 나타났습니다.

"결혼 전 독신자에게는 살림집을 배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존 법에는 없던 내용을 지난해 10월 법을 제정하면서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12월)]
"출생률 감소를 막고 어린이 보육 교양을 잘하는 문제도 모두 어머니들과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우리들 모두의 집안의 일입니다."

북한은 최근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살림집 건설과 제공을 적극 선전 중인데 이를 출산 유인책으로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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