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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 넘은 환율…어디까지 오를까?
2024-04-16 19:29 경제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장중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1400원 선을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A에서는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모시고 환율 급등 원인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분석을 들었습니다.

석병훈 교수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린 두 가지 이유가 함께 작용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석병훈 교수는 "6월 유럽 중앙은행이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달러 강세 가능성이 더 커진다"며 "앞으로 환율은 14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Q.환율 장중 1400원 넘겨…왜 오르나?

A.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 탓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화 상승을 가져왔습니다.
두번째로는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해 소매판매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더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Q.구두개입 나선 당국…걱정할 수준?

A.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당국이 구두개입한 이유는 오늘 하루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외환보유고 세계 9위이고, 순대외채권국이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빠져도 채권시장 보유고가 높고 장기 투자자들 많이 유입되고 있어 전혀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Q.언제까지, 얼마나 상승할까?

A.당분간은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1420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2년에 이미 1420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었고 중동 경제 불안과 미국경제 호조세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는 6월에 유럽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는데, 그럴 경우 추가적으로 달러 강세 가능성커서 1420원까지 강세 현상을 예측합니다.

Q.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A.가장 우려되는 점은 물가 상승입니다.
원자재를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원화 표시가격 상승 우려가 큽니다.
대표적으로 원유는 달러화로 결제하는데요, 달러화 결제다보니 원화표시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석유제품가격 상승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외 여러가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재 제품 등이 상승하면서 물가 인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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