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정전·수도 동파 사고 속출…강추위 속 벌벌 떤 주민들
2021-01-08 19:16 사회

한파로 인한 정전 사고도 속출했고, 수도계량기 동파도 폭증했습니다.

오늘 밤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전체가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오전 5시 50분쯤 인천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면서 부평과 계양구 일대 3만 8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긴 겁니다.

주민들은 강추위 속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벌벌 떨어야 했습니다.

특히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불편이 컸습니다.

[정전 피해주민]
(이웃 중에는) 추워서 깨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켰다고 하더라고… 정전된 지역은 노후된 집들이 많아요.

앞서 어젯밤엔 서울 서초동 일대 1,300여 세대에 한 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기는가 하면, 광주 한 아파트에서도 자체 변압기 문제로 5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야상하고 침낭 꺼내서 입고 아기들 재우고 그러고 잤어요."

얼어붙은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얼지 말라고 옷가지로 싸맸지만 기록적인 한파 앞엔 소용이 없습니다.

이길영 / 서울시설공단 북부수도사업소
"2백20건 정도 (신고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복도식 아파트, 창문 없는 곳, 코너에 있는 집들이 제일 많이 납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 건수는 630건이 넘습니다.

당국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를 막기 위해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jji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김기열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