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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공동개발” 현대차 ‘질주’…슈퍼 전기차 나오나
2021-01-08 19:58 경제

애플이 현대자동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공동개발을 제안하며 오늘 현대차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현대차는 논의 초기 단계라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테슬라에 대항할 슈퍼 전기차가 나올지 관심이 모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씬한 차체에 사과 모양의 로고.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건 자동차입니다.

[팀 쿡/애플 CEO (2019년)]
"애플의 사용경험을 더욱더 발전시키면서도 교통수단의 근간을 송두리째 바꿀 기회를 봤습니다. 우린 그걸 애플카라 부르죠."

애플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 계획인데 최근 현대차에 공동개발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차는 "협력 요청은 받았지만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근의 행보를 보면 애플과 현대차가 손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 회장 (지난해)]
"로보틱스(로봇공학)·UAM(도심항공교통)·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 빨리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현대차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로 자동차 강판 같은 원자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 계열화돼 있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애플이) 기술력이 보장되고, 공급망까지 완전히 갖춘 현대차와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평가한 것 같습니다."

연합군이 만들어지면 애플은 강점인 디자인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현대차는 생산과 제조를 담당하는 협업이 예상됩니다.

이 경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와도 한판 붙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오늘 현대차와 계열사 주가는 20% 안팎으로 일제히 급등했고 코스피도 315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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