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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안 단일화 큰 틀 합의…“적합도·경쟁력 50%씩 반영”
2021-03-20 18:57 정치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오세훈 안철수 후보 서로 내가 통큰 양보 했다, 신경전 기류가 흐르면서 야권단일화가 될 듯 안 될 듯. 아슬아슬하게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비공개 협상에서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막판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서로 조건을 주고받았고 내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 실무협상팀은 오늘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양 측은 줄다리기 끝에 큰 틀의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기관 2곳에서 각각 1,600명 씩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기관마다 경쟁력과 적합도 조사를 50%씩 반영하기로 했고,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100%로 합의했습니다.

세부 문항은 내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만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경쟁적으로 양보선언을 하고 심야에 30분 가량 만난 두 후보는 오늘은 여론조사를 언제 시작할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바로 돌입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어떤 기술적인 문제점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현수막 포함 선거 준비를 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안 후보는 25일부터 진행할 공식 선거운동을 충실하게 준비하려면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오 후보 측은
내일 당장 조사를 시작할 수 있는 기관을 찾는 게 어렵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측은 큰 틀의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세부문구 협상 등 최종 단일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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