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코로나 때문에 기대 반 불안함 반으로 귀성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 국민 70%가 백신을 맞았지만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2천 명을 넘겼습니다.
얼마나 더 맞아야 하는지, 또 부스터 샷은 어떻게 할 지도 관심산데요.
미국에선 부스터 샷을 준비하던 정부 방침에 FDA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첫 소식, 염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표결 전 양측 의견은 팽팽했습니다.
이미 추가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 관계자도 미 식품의약국 자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샤론 알로이 프레이스 / 이스라엘 보건장관]
"(부스터샷이 없었다면) 지난달 말 이스라엘은 아마 입원 수용 능력의 한계를 넘어섰을 것입니다."
화이자측은 이스라엘 60대 이상 고령층 110만 명을 분석했더니 추가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11배, 중증 발생도는 20배 낮아졌다고 주장했지만 자문단은 편향된 해석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이클 쿠릴러 / FDA자문단]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데이터가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에게도 적용 가능한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결국 자문단은 접종을 완료한 16살 이상 전원에 대한 8개월 뒤 추가접종 승인 안건을 16 대 2로 부결했습니다.
[필 크라우즈 / FDA 백신 연구·검토 부국장]
"문제는 오늘 회의에 사용, 제출된 연구 결과 대부분이 전문가 동료와 FDA에 의해 검토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신 65살 이상과 의료 종사자 등 감염 노출에 취약한 작업군에 대해선만 추가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다음주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을 계획했던 바이든 정부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자문단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FDA는 전통적으로 따랐습니다.
FDA의 최종 결정은 다음주 초 나옵니다.
내년 부스터샷과 학령기 신규 접종을 위해 mRNA백신 예산 2조 4천억 원을 확보한 질병관리청은 접종 대상 등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