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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면접 비용 평균 48만 원”…취준생 ‘부담’
2021-09-18 19:36 경제

요즘은 기업 입사시험도 비대면, 화상 면접을 많이 도입했죠.

취업 준비생 입장에선 어떨까요?

시간은 줄고 비용은 늘었습니다.

왜 그런지 조현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진짜 막막하다. 사야할 게 많더라고요 생각보다. 장점을 살려서 말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접관 앞에 '마주 앉는' 면접 대신 '화상' 면접이 대세입니다.

실제로 365개 기업 중 54%가 화상면접을 진행할 정도. 취업 준비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옷매무새를 만지고 빼곡하게 쓴 자기소개를 펼치더니

[현장음]
"너무 어두운가? 제 삶의 비법인 거침없는 행동력과…"

취업 준비 중인 이선영 씨, 화상면접은 날 드러내기 위한 연습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이선영 / 취업준비생]
"긴장하면 초점이 달라지고 눈을 깜빡거리다 보니까. 고치려고 하고 있어요. 고개, 자세, 눈빛 하나까지도 좌우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렇다보니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선영 / 취업준비생]
"배경지 사고, 돈을 들여서라도 비싼 캠을 산다든지 컴퓨터에 내장된 마이크는 소리가 좋지 않아서 마이크 사고. 몇 십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비대면 채용이 늘면서 취준생 입장에서는 노트북, 웹캠 등 준비사항이 많아진 건데요.

실제로 취준생에게 물어보니 면접 준비 예상 비용이 평균 48만 원, 코로나19 이전보다 두 배가 더 든다고 답변했습니다."

코로나19는 대학 캠퍼스를 찾아 다니던 채용 설명회 모습도 바꿨습니다.

[현장음]
"앞으로 여러분의 비전을 가지고 많이 지원해 주시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기업들은 MZ세대에 맞춰 메타버스 형식으로 직무 상담을 진행합니다.

비대면 채용 문화로 취준생들의 시간은 절약됐지만 비용 부담이란 짐도 동시에 떠안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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