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의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이죠.
오늘 아홉 번째 방어전에서 또 챔피언 자리를 지켰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 만에 링 위에 오른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5라운드 KO승' 공약 때문인지, 무리하게 접근하다 도전자 다 실바에게 펀치를 많이 허용했습니다.
5라운드 최현미의 펀치가 제대로 들어갔고 다 실바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특유의 아웃복싱이 살아나면서 최현미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왼손 펀치를 연달아 던지며 다 실바를 구석에 몰아넣은채 8라운드를 마친 최현미.
9라운드, 바디샷을 적중시키며 한 번, 혼을 쏙 빼놓는 소나기 펀치와 바디샷으로 또 한 번, 다 실바를 쓰러트려 TKO승을 거두며
무패 전적을 이어갔습니다.
[최현미 /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5라운드 안에 승부를 보자 했는데 이 친구가 맷집이 너무 세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
'13년간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는 스폰서가 없어 9차 방어전밖에 치르지 못한 현실이 개선되길 희망했습니다.
최현미는 올해 말 WBC 챔피언 테리 하퍼를 이겨 통합 타이틀을 따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