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채널 A 취재진이 당시 투자 설명서를 입수했습니다.
그 안에는 이 지사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어서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7명의 개인 투자자는 3억 5천만 원을 투자해 4천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이례적인 고수익을 놓고 특혜 의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측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즉 높은 위험을 감수한 결과라는 취지로 설명합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14일)]
"민간사업자들이 자금조달·개발업무·분양처분 등 모든 책임을 지고, 손실위험도 100% 부담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사업에 7억 원을 출자한 하나은행의 분석은 달랐습니다.
2016년 당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사업 위험도가 낮은 걸로 봤습니다.
특히 도시개발사업의 최대 난관인 인허가에 대해선 "인·허가권자가 성남시장"이라며 "사업 실시 계획 승인이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토지보상과 인허가 업무를 지원해 위험도를 낮췄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5년 민간사업자 공모 지침서에 이런 내용을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안정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이 참여하는 사업을 너도나도 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하나은행은 수도권 택지의 희소가치와 선호도 때문에 분양 위험도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