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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지 미사일 발사·전투기 출격…한미, 동시 맞대응
2022-05-25 19:06 뉴스A

[앵커]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은 바로 대응했는데요.

예전과 달라진 건 미국과 함께 맞섰다는 겁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직후 맞대응 성격으로 한미가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쐈고, 하늘에선 우리 F15 전투기와 미 공군 정찰기도 출격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발사"

굉음과 함께 동해 바다를 향해 솟아오르는 우리 군의 현무-Ⅱ 탄도미사일.

잠시 뒤 미군 전략자산인 ATACMS도 하늘로 치솟습니다.

북한이 쏘아올린 탄도 미사일을 포착한 우리군과 미군이 오전 10시 20분쯤 지대지 미사일로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초정밀 탄도미사일 현무-II와 축구장 3,4개 면적을 파괴하는 ATACMS로 북한의 도발 원점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실렸습니다.

올들어 앞선 16차례에 걸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는 없었던 한미 양국 군의 공동 대응입니다.

실사격으로 한미가 연합 대응한 것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던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한미 양국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미리 탐지하고 대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군이 어제 F-15K 30여 대를 동원해 밀집 대형으로 지상 활주하는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를 진행한 것도 사전 경고 의미가 담겼습니다.

탄도미사일 전담 정찰기인 '코브라볼'을 출격시켜 대북 경계 활동을 해온 미군은 오늘 3대 핵 전력으로 꼽히는 B-52H 장거리 폭격기를 한반도 주변까지 전개시키기도 했습니다.

[엄효식 / 합참 홍보자문위원]
"새로운 정부 들어선 뒤부터는 (미상 발사체 대신) 미사일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을 쓰고, 대비 태세가 확고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자신감 있게 보여줬다는"

한미 국방장관도 오늘 긴급 전화 회의를 갖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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