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쿄에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열렸습니다.
국장에 앞서 조문을 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회담을 했는데요.
한 총리는 우리 전기차가 불이익을 받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고,해리스 부통령은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먼저, 염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의 조문 대표단장 자격으로 도쿄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약 30분 간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한 총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IRA 제정에 따른 한국차 차별 논란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까지를 '과도기'로 표현하며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긴밀히 협의해 해소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행정부 서열 2위이자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의 '해소 방안' 언급은 법률 개정이나 시행령 제정을 통한 한국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 유예 등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상원의 민주-공화당 가부 동수 상황에서 IRA 찬성에 1표를 던져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진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 백악관은 한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간의 IRA 논의를 언급하며 "지속적 협의를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모레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로선 지난 주 유엔 총회에서 만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일주일 간격으로 미 수뇌부에 우리 측 입장을 연이어 설명하는 기회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