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함성을 지를 수 있죠.
경기가 한창인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윤철 기자, 응원 소리가 더 커졌나요?
[기자]
네, 두산과 KT가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는 수원 KT 위즈파크입니다.
오늘부터 마스크를 벗고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우렁찬 함성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에서는 5회 현재 두산이 KT에 1-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팬들이 마스크 없이 야구를 볼 수 있게 된 건 현장 관람이 재개된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입니다.
[현장음]
"와!"
응원하는 선수와 팀의 이름을 마음껏 외치며 해방감을 느끼는 야구 팬들.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야구장에서 즐기는 치킨과 맥주는 별미입니다.
[명영진 / 경기 이천시]
"마스크를 쓰고 응원을 하다보니까 전보다는 응원하는 느낌이 별로 안 났는데. 이번에는 소리도 지를 수 있고 음식도 먹으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만큼 마스크 벗기를 주저하는 팬들도 많습니다.
[이정희 / 수원 권선구]
"아직까지 조금 불안한 것도 있고 사람들이 많은 경기장이니까 관리 차원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볼 예정입니다."
당분간 마스크 착용이 유지되는 야구장도 있습니다.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경기장이어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한편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순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LG는 SSG를 3.5게임 차로 추격 중이고, 키움과 KT는 3위를 놓고 2게임 차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