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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시원에 알몸으로 침입…나체로 5층 옥상 넘은 20대
2022-09-27 19:43 사회

[앵커]
여성들만 사는 고시원에 알몸 상태로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바로 옆 고시원에서 옥상으로 건너왔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파로 북적이는 대학가 골목.

경찰차 세 대가 잇따라 지나갑니다.

여성들이 사는 고시원에 알몸의 남성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3일 밤 10시쯤.

건물 5층, 여성 혼자 사는 고시원 방에 알몸 상태의 남성이 나타난 겁니다.

놀란 여성이 옆방으로 달아나자 남성이 따라와 방문을 열려고 했고, 여성 2명이 문을 막은 채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경찰은 112에 걸려온 신고 전화에서 여성이 "제발 그냥 가달라"고 소리 치는 걸 듣고 위치를 추적해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1시간 넘게 주변을 수색한 끝에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 화장실에 숨어있던 20대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바로 옆 건물 고시원에 살면서 옥상을 통해 옆 건물로 넘어간 뒤, 5층에 있던 여성의 방 창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건물은 성인 남성이 뛰어넘으면 건널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붙어 있었습니다.

[인근 상인]
"(범행) 하고 도망간 것 같은데, 보니까. 그래서 경찰 왔다가 찾더라고요, 계속. 근데 결국엔 여기서 끌려서 나오더라고요."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창문 너머로 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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