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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난 달 숨진 의원 찾으며…“어디 있죠?”
2022-09-29 19:46 국제

[앵커]
올해 여든 살 고령인 바이든 미 대통령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데요.

공개 행사에서 최근 사망한 하원의원 이름을 계속 불러서 건강 문제가 다시 불붙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와 영양, 건강에 관한 법안을 발의한 의원을 한 명씩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맥거번 하원의원, 브라운 상원의원, 부커 상원의원, 그리고 재키 의원… 여기 계십니까? 재키는 어디있죠?"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 현장에서 거듭 찾은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은 지난달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애도 성명과 함께 조기 게양도 지시했지만 까맣게 잊은 듯한 모습입니다.

백악관 브리핑실에선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왜 실수한 건지 설명할 수 있나요?) 대통령은 대표적인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있는 그대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대통령이 조만간 왈러스키 의원의 가족을 만날 계획이어서 고인을 떠올렸다는 해명까지 나왔지만 논쟁은 이어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결국 이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대변인님, 제가 존 레논을 가장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해서 존 레논을 찾진 않아요.) " 당신이 대통령이 돼서 존 레논을 위한 법안을 서명할 때 다시 이야기하죠."

설전도 오갑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다른 질문 하시죠. 질문하세요. (이런 혼란스러운 일이 점점 자주 생기잖아요.) (왜 사과하지 않는거죠?)"

올해 여든살인 바이든 대통령은 허공을 향해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건강이상설에 끊이지 않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일에 대해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실수", "차라리 말 잘못을 인정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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