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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딸’ 이재명 대선캠프 정무팀 채용 논란
2023-04-20 19:32 사회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속보로 이어갑니다.

돈봉투 안에 든 현금을 마련해준 이른바 ‘스폰서’ 사업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 대가로 그 스폰서 자녀가 이재명 당시 대선 캠프에 채용될 걸로 보이는 정황도요.

검찰은 돈봉투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 적용한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9400만 원 살포를 지시·권유하거나 직접 돈 봉투를 나눠주고, 자신의 직장인 한국수자원 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대가로 3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압수수색 전후로 검찰 수사팀 연락을 피하고, 공범으로 의심받는 지역 정치인에게 연락해 말 맞추기를 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는 게 영장 청구 이유입니다.

강 회장은 전당대회 때 살포할 자금을 대줄 사업가, 이른바 '스폰서'를 물색해 현금을 제공받았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2021년)]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이한테?"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

이 사업가의 딸은 송영길 전 대표 당선 5개월 뒤,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캠프 정무팀 직원으로 채용돼 '대가성' 채용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2021년 10월)]
"오늘부터 출근했다" (그랬어요?) 정무팀에 내가. (○○이한테 전화해볼게요, 있나.)"

사업가 측은 "딸이 봉사차원에서 한 일이고 전에도 민주당 의원실에서 많이 일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 신병을 확보해 자금 조성과 배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도 소환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입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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