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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전세사기 문제?…“전 정부 책임” / 찢어진 돈 봉투
2023-04-20 19:40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정부 책임을 얘기했나요?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 '전' 정부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국회 당정협의회와 국토위 회의를 잇달아 참석했는데, 전세사기 사태의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네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당정협의회)]
"지난 정부 5년 동안 특히 집값이 두 배 이상 폭등을 하다 보니까
(청년, 서민이) 위기에 몰렸습니다. 새 정부 하에서 피해가 터지고 있는 겁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국토위 전체회의)]
"집값 폭등, 전셋값 폭등, 무리한 입법들과 이 선심 정책성 보증금에 대한 무제한 대출. 이런 게 되다 보니까 사기꾼들에게 먹잇감을 던져준 거죠."

Q. 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이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이거군요.

네. 야당은 발끈했지만 원 장관은 오히려 '반성하라'며 굽히지 않았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부동산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 없으면 다시 민주당에 정권 돌려주시죠. 저희들이 해결하겠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전세 사기의 원인 제공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부터 반성이 (허종식: 자 좋습니다.) 필요하다고 봅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남 탓할 시간에 정말 좋은 대안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장관이 '전 정부' 책임을 강조하자 발끈한 민주당은, '전 전 정부' 얘기로 맞섰는데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오늘)]
"(지적은) 저희들이 달게 받습니다만. 원인 제공자가 갑자기 해결사를 자처해서는 받아들이기가 곤란하지 않을까.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야당 의원들(현장음): 무슨 말씀이세요!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있었죠. 이게 깡통 갭투자라든지 뭐 이런 게 있었죠. 이제 (현) 정부의 책임 아니겠습니까?"

전 정부 잘못이든, 전 전 정부 잘못이든 중요한 건 지금 해결책이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요즘 '돈 봉투' 때문에 여의도가 아주 시끄러운데 왜 찢어진 돈봉투입니까?

네,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돈 봉투를 찢는 일이 있었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오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형님 나도 주세요” 하는 돈 봉투, 이 돈 봉투를 찢어버리겠습니다 민주당의 돈 봉투 문화를 찢어주십시오. (돈 봉투 찢음)

Q. 공세 하려는 퍼포먼스군요?

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의 '30분 통화'를 문제 삼았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송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서로 말 맞춰서 진실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겁니까?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갈지를 협의한 것 아닙니까?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저급한 의혹 제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모의부터 하나 봅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데

Q. 민주당도 빨리 송영길 전 대표가 들어와야 자꾸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다 보는 것 같죠?

네, 송영길 전 대표 어제까지도 말을 아꼈는데요.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Q. 조기 귀국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봐도 될까요)
"그날(22일) 말씀드릴게요"

그러자 오늘 당시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홍영표 의원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고, 일각에선 정계은퇴 요구하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좀 구질구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 (정계은퇴 선언까지 해야 한다고 보세요?) 당연하죠. 그거야. 어떻게 이래놓고 뭘 더 미련을 가진들 가능하겠어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정치가 타이밍의 예술이거든요. 송영길 대표도 즉시 귀국해서 수습했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을 놓쳤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너무 상식에 반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안 들어오고 하는 것은 뭐 켕겨서 그런 것 아닌가, 이런 의심도 듭니다."

김두관 의원은 '당이 사기꾼 소리를 듣고 있는데 계속 버틸거냐'며 '자진 탈당하라'고도 했는데요.

들리는 말로는 22일 기자회견 후 조기귀국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는데요. 민주당에서 바라는대로 결자해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결자해지)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A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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