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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17일부터 징수 재개
2023-05-15 19:40 사회

[앵커] 
서울 남산 터널 지나시는 분들 최근 두 달동안 혼잡 통행료가 면제됐었는데 모레부터는 다시 내야합니다.

두 달 간 데이터를 분석해서 최종 폐지 여부를 정한다는데, 통행료 면제됐을 때 통행량이 늘었을까요?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1996년부터 27년 동안 징수돼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폐지 요구가 늘자 서울시는 지난 3월 17일부터 단계적으로 통행료 면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도심과 강남 양방향 모두 통행료를 면제한 결과, 남산터널 평균 통행량이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한 달 도심에서 강남 방향만 면제했을 때는 교통량이 5.2% 느는 데 그쳤습니다.

통행량이 늘다 보니 1호 터널을 거치는 삼일대로와 3호 터널을 지나는 소공로의 통행속도는 10.8% 떨어졌습니다.

종로, 을지로, 퇴계로 등 도심 전체 통행 속도도 평균 4.5% 느려졌습니다.

반면, 남산터널을 우회하는 소파·소월길 등의 통행량은 6.5% 줄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선 면제 기간 중 통행량이 늘어 불편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이종철 / 서울 은평구]
"통행료 (면제) 받기 시작한 뒤로 많이 막혀요. 여기(남산 3호 터널)에서 나가려면 15분 걸려요."

여전히 통행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교차합니다.

[이도직 / 서울 광진구]
"아들이 여기로 매일 다니는데 하루에 4천 원씩 내야 되잖아요. 왕복,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모레부터는 원래대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천 원의 통행료가 다시 부과됩니다.
 
서울시는 징수 면제 통행량 변화 데이터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검토하고 시민 공청회도 열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통행료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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