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며 초여름 같았습니다.

대구에서는 벌써 폭염 대책반이 가동됐습니다.

올 여름 얼마나 더우려고 이럴까요.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속으로 첨벙 첨벙 걸어 들어가 물장난을 합니다.

백사장에 누워 시원한 바닷바람도 즐깁니다.

[김정요/ 부산 해운대구]
"날씨도 좋고 화창하고 이래서 바다에서 수영도 하고, 운동도 하고, 태닝도 하고."

양산을 쓰고, 부채도 부쳐 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윤소영/ 대구 동구]
"많이 덥고 후끈하고,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전혜지/ 대구 수성구]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있어요."

도심 더위에 지친 아이들은 분수로 뛰어듭니다.

[김종국 / 서울 강서구]
"(아이들이) 조금 더워 했어요. 그런데 여기 오자마자 되게 시원하고 좋아요."

오늘 낮 최고 기온은 경기 여주가 31.3도로 가장 높았고, 충남 아산 30.2도, 전북 전주 30도 서울과 대구 29도를 넘었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을 따라 중국 대륙의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모레까지 30도 넘는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오늘은 서쪽으로부터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오른 반면 내일과 모레는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오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로…"
 
때이른 더위 예보에 여름철마다 악명 높은 무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명까지 얻은 대구시는 일찌감치 폭염 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쿨링포그와 실내 무더위 쉼터 등과 함께 폭염 특보 땐 도로 살수 장치도 하루 4번 가동합니다.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돌보기 위한 재난도우미 6천 명도 함께 투입합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김현승, 이기상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