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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원장 첫 사과…1년 전 자체감사 결론은 “문제없다”
2023-05-30 19:04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헌법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유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연이어 터진 아빠찬스,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선관위원장이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선관위는 내일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자, 문제가 커진 게 아빠의 셀프 결재 의혹, 아빠 동료가 면접에 들어간 의혹 등이죠.

저희 취재 결과 1년 전에도 전임 사무총장의 아빠 찬스 의혹을 자체 감사했지만 이런 의혹들을 하나도 밝혀내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셀프 감사만으로 되겠나 벌써 무용론이 나옵니다.

첫 소식, 유승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중앙선관위에서는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관위 직원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노태악 위원장은 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의혹 제기됐는데도 입장 안 밝히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이유 없습니다."

선관위는 내일 자체 감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김세환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아들이 지방공무원으로 일하다 선관위에 경력 채용 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내부 감사반을 꾸려 자체 감사에 착수했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사 결과서를 보면 "서류전형은 가족관계 삭제 후 실시했고 아들이라는 암시가 없었으며 면접도 공정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들 채용 결과를 아버지인 김 전 총장이 최종 승인한 점, 공무원 행동강령에 적힌 것과 다르게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점, 면접 위원들이 김 전 총장과 함께 근무한 이력 등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선관위가 "1년 전 감사에선 해당 내용을 놓쳤다"고 인정하면서 셀프 감사의 한계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선관위는 권익위의 합동조사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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