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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권익위 부위원장 “전현희, 돌발행동” / 이수진 “너무너무 싫어요”
2023-05-30 19:23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돌발행동? 누가 돌발행동을 했다는 겁니까?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인데요,

오늘 전 위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 권익위 내부에선 "돌발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전 위원장 발표 내용 먼저 듣고 오시죠.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오늘)]
"(국회의원)가상자산 전수조사를 현재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선관위 (채용 의혹)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권익위가 /실태에 착수를 했고 선관위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시길 요청드립니다."

Q. 국회의원 가상자산과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전수조사하겠다 둘다 굵직한 현안들이네요.

그런데 곧바로 내부 논의가 없었다는 반박이 터져나왔습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위원장 개인의 돌발 행동, 독단적 행동" 이라며 "임기가 한 달 밖에 안 남은 위원장이 이런 돌발행동을 하는 건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을 문제삼았는데요.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오늘)]
"제 임기가 6월 27일에 만료됩니다. (가상자산 조사단 운영 원칙 등이) 이 기간 내에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 지난 정부와 이번 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들로 구성되어 있는 지금의 권익위가 역설적으로 가장 공정하게 전수조사를 할 수 있다."

지난 정부 임명된 자신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부위원장들이 조사단에 개입할지 말지를 똑같이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Q. 전 위원장 임기가 한 달 남은 건데 끝까지 시끄럽군요.

전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임명된 부위원장들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중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는데요.

김태규 부위원장은 오히려 "자신은 내년 총선에 안 나갈 건데, 전 위원장도 불출마 공동선언을 할 수 있냐"고 따져 물으며 "전 위원장은 100% 출마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Q.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전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선관위도 검토하겠다고 하던데요?

선관위 조직 전체가 조사 대상인데 선관위와 합동 조사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하려면 권익위 단독으로 해야 한다는 거죠.

권익위 한 관계자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이라면 선관위와 척을 질 이유가 있겠느냐"며 합동조사를 제안한 속내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너무너무 싫다고 했습니까?

아뇨, 윤 대통령이 아니라, 윤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너무너무 싫다고 했습니다.

어제,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현 정부의 외교 관련 질문을 받고는, '윤석열 그분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싫다'
'너무 싫어 죽겠다' 고 말한 겁니다.

윤 대통령을 '바보'라 칭하며 '바보가 하는 짓을 왜 했을까 물어보면 뭐가 나오냐' 조롱 하기도 했습니다.

Q. 대통령을 비판한 게 아니라 국민들을 비판한 게 이례적이네요.

초선인 이수진 의원은 서울 동작구을을 지역구로 두고있죠.

지난 대선 때도 지역구에서 한 표 한 표를 호소했는데요.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3월)]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동작구민 여러분 이수진 국회의원 인사 올리겠습니다 도대체 윤석열이 말하는 정권교체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정권교체를 합니까? 입만 열면 엉터리 얘기하고 선동만 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이재명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후보 잘 부탁드립니다"

Q. 그래서 동작을의 대선 결과는 어땠어요?

호소가 덜 통한 걸까요.

대선 결과를 보면 동작구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Q. 동작구 갑을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구인데, 동작 지역은 윤 후보가 과반이 나왔네요.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대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태"라며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 동작구민 13만여 명도 죽을만큼 싫으냐"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이라면 그 민심을 존중해야겠죠. 정쟁에 빠져 '국민의 대표'라는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잊지말길)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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