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빗장수비라 부르는 '카테나치오'는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입니다.
나폴리의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습니다.
당연히 아시아 선수 최초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최고의 자리에 섰습니다.
세리에A 사무국은 오늘 김민재를 올 시즌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018년 제정된 포지션별 최우수선수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건 김민재가 처음입니다.
김민재는 올해의 팀 베스트 일레븐에도 포함돼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소속팀 나폴리가 33년 만에 따낸 리그 우승에 김민재는 핵심 공로자였습니다.
[현장음]
"민재, 김김김김김!" "그는 엄청난 괴물이에요."
김민재에겐 생애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
[김민재 / 나폴리]
"제가 살면서 다시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우승 확정) 그날 경기가 힘들었는데 운동장 막 뛰어다니고 (팬들과) 소리 지르고 춤추고 그러니까 그때 딱 실감 나더라고요."
하지만 김민재는 단 1년 만에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럽 무대 정상급 수비수로 떠오르면서 유명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적이 가장 유력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예상 이적료는 우리 돈 약 700억 원입니다.
이탈리아 현지에선 김민재가 모레 시즌 최종전에서 구단에 작별인사를 할 거란 보도도 나옵니다.
김민재는 오는 6일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할 예정입니다.
김민재는 2018년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로 병역 특례 대상입니다.
때문에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축구대표팀의 2차례 평가전에는 불참합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