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새로 선임된 이래경 혁신위원장 과거 발언을 보니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자폭한 거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민주당사를 곧 찾아가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이번엔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함장을 향해 “부하를 죽인 사람”이라고 말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뉴스가 나가는 도중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전화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주은 기자, 조금 전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사]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조금 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과거 발언 등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물러난 건데요.
지 이사장은 지난 2월 SNS에 미국을 언급하며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패권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 논란을 언급하며 한 말인데,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자폭한 거라는 음모론을 여과없이 퍼뜨린 겁니다.
이 이사장은 그간 뚜렷한 반미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이래경 /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지난 2017년 4월)]
"우리가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순간에 한국은 군사적인 것뿐만 아니라, 외교적인 것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주권이 없는 그야말로 미국 동북아 전략의 하수인이 될 뿐이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채널A 통화에서 "어떻게 그런 사람이 공당의 혁신위원장이 될 수 있냐"며 "내일 현충일 기념식 끝나고 7일까지 해촉하지 않으면 당사를 찾아가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몰랐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래경씨가 천안함 사건 조작이다, 푸틴은 전쟁 범죄자 아니다 이런 글들 올렸는데…)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네요."
하지만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하냐"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선 직후 이 이사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천안함이 북한의 폭격이라는 건 근거가 없다", "원인 불명이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