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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홍준표 “안철수는 세입자” / 김기현-이재명 ‘각각 회동’
2023-06-08 19:29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철수 의원을 뭐에 비유했나봐요?

바로, '세입자'입니다.

홍준표 시장이 재보궐 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안 의원을 '세입자'에 비유한 적이 있거든요.

홍 시장은 지난 3월, 안 의원을 향해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내놓아야 한다"고 했죠.

여기서 '집'은 안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을, '주인'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해석됩니다.

Q. 김 수석이 경기지사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안 의원이 당선됐었죠.

네. 김은혜 수석이 출마한다면 양보해야 한다는 말인 셈인데, 안 의원, 오늘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홍준표 대표께서 그 전 시장이 또 이번에 나오겠다고 하시면 자리 내주실 겁니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사람이 또 지역구를 바꾸는 것은 주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다.

Q. 안 의원은 내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네요.

최근 안 의원은 지역 행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바로 옆 지역구까지 챙겼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난 분당 수내역을 방문한 겁니다.

Q. 벌써부터 지역구 수성 경쟁이 시작된 것 같네요.

네, 박민식 보훈부장관도 분당 출마설이 있었죠.

안 의원은 김 수석과 박 장관, 두 사람을 향해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습니까?(김은혜 사진) / 대통령께서 최근에 말씀하셨죠. '장관 최소 2년은 해야 된다.'(박민식 사진) 대통령님의 의지니까 아마 그럴 확률은 적으리라고 생각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기현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은 아직 못 만났지만 '각각' 회동을 가졌나 보죠?

네. 김기현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를, 이재명 대표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습니다.

먼저, 오늘 오후 국회에 온 아이보시 코이치 일본 대사를 김기현 대표가 반갑게 맞았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이렇게 아이보시 일본 대사님을 뵙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꾸벅)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

[아이보시 코이치 / 주한 일본대사]
"제가 이른 시기에 인사해야 하는데 이렇게 조금 늦어서 죄송합니다. 김기현 대표님 취임하신 이후에 한일 관계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여러 지원해 주셨던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관계자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한국말을 잘 하네요. 한일 관계는 좋아졌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가 양 측의 과제죠.

김 대표는 "비과학적 선전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며 일본에게도 "과학적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데 협력해 달라"고 말했고요.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는 "한국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높은 투명성을 갖고 성실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Q. 이재명 대표는 중국대사를 만났다고요?

네. 이 대표는 조금 전 6시,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중국대사 (오늘)]
"대표님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반갑습니다 아주 뭐 공관이 보기가 좋은데요."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가 나왔는데요,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대표님 많이 좀 가르쳐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통역이 필요 없기 때문에…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문제 때문에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봤으면 좋겠다는…"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일본이)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결연히 반대합니다."

두 대표는 각각 일본, 중국 대사와 만나 각자의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대표끼리도 만나서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좋겠네요. 외교엔 여야가 없으니까요. (여야없다)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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