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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中 대사…“美 승리에 베팅은 잘못”
2023-06-09 12:49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6월 9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학교 교수,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그 중국대사 관저에 이 대표가 직접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이런저런 뒷말들이 조금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이재명 대표의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이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만났는데. 싱하이밍 대사가 이렇게 이야기하죠.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베팅을 하는데,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약간 대한민국 정부를 위협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어제 저 만남과 관련해서 외교가에서는 ‘아니, 싱 대사에게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이 대표가 훈계를 듣고 온 것 아니냐.’ 민주당 내에서는 ‘마치 이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의 강의를 듣는 현장처럼 보였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부적절한 자리였습니다. 속된 말로 지금 중국 대사에게 판을 깔아준 것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그 제1야당의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관저에 만찬을 가는 경우가 과거에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공개로 갔어요. 왜냐하면 그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 외교부의 한 국장급 정도 되는 공무원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야당 대표가 그 공무원을 마치 무슨 예방 하러 가는 듯한, 그런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 대사관저 만찬에 응해도 비공개 일정을 수행했는데. 어제 공개 일정을 했잖아요. 유튜브로 생중계까지 민주당 자체 유튜브를 통해서 했습니다. (그랬다고 해요.) 물론 이제 우리 정부의 지금 그 한중 외교가 무언가 이것이 석연치 않은 것은 사실이고. 지나치게 이제 한미동맹 중심의, 한미동맹 지상주의에 가까운 그런 외교를 펼침으로 인해서 대중국 외교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에 대해서 야당이 비판도 할 수 있고 회복을 위해서 노력을 할 수도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우리 정부의 대중국 정책이나 대중국 외교를 대놓고 중국대사가 비난하는 자리를 이 제1야당 대표가 깔아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요. 당연히 저것은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했던데 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중국도 원자력 발전을 많이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태평양으로 삼중수소를 비롯해서 방사능 물질을 방류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 문제에 대해서 공정하게 지적을 해야죠. 그런데 그 문제는 눈 감고 후쿠시마 오염수만 문제다?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그 사실관계도 다르고, 부적절한 태도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정책을 야당이 나서서 비판할 수 있지만, 그것을 지금 중국대사 앞에 가서 하는 것.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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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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