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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피운 불이 빌라 삼켜…이웃 참변

2025-05-02 19:39 사회

[앵커]
30대 여성이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불을 피웠다가, 이 불이 빌라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습니다.

집 안에 있던 애꿎은 이웃이 숨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빌라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는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폭발 소리가 연이어 들리는 가운데 건물에 있던 사람이 겨우 빠져나옵니다.

[현장음
"다 나오세요!"

불은 1층 주차장에 서있던 차량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빌라에 사는 30대 여성이 차량 안에서 불을 피웠다가 이게 번진 겁니다.

화염과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일부 입주민들은 소방관이 구조할 때까지 건물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2층에 있던 40대 여성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주민 3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차량 8대와 건물이 불에 타는 등 1억 원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을 낸 여성은 인근 주민들이 차 밖으로 꺼내면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성 구한 주민]
"그냥 여자 머리끄덩이를 잡았어요. 꺼내고 끌고 나와서 (주변에) 여자 좀 부탁한다고. 두번째 들어갔을 때는 불이 너무 크게 번지기 시작했고요."

경찰은 불을 낸 여성을 중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여성을 상대로 왜 차량에 불을 놨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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