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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차 부수며 분노…희토류 수출 빗장
2023-08-31 19:38 국제

[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내 반일 감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일본 공산품으로까지 불매 운동 품목도 늘어나고 방식도 더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위에 올라선 중국인이 삽으로 유리를 내려칩니다.

일본산 차량입니다.

[중고차 판매상]
"오늘부터 일본 차량은 받지도 않고, 팔지도 않습니다."

스포츠용품 판매점에선 일본산 배드민턴 채를 바닥에 내려치고 발로 짓밟습니다. 

중국 여성은 일본산 가정 생활용품을 모조리 찾아내 버리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합니다.

수산물 먹거리만이 아니라 일본 제품 전반으로 불매 운동이 이어진 겁니다.

소비자만이 아니라 중국 정부도 나섰습니다.

지난 1일부터 수출 관리 강화 대상이 된 갈륨과 게르마늄 등 반도체 원료에 대해 일본에게는 추가 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출 장벽을 세운 겁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질 조짐을 보이자 기시다 일본 총리는 친중국 인사인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에게 중국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양국 관계 악화는 다음 달 아세안, G20 등 국제 다자 외교 무대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 (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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