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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일 오전만 조사”…거부당하자 “다시 11일 주”
2023-09-01 19:02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검찰 간에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날짜를 두고, 종일 맞붙었는데요. 

지난 4번 출석 땐 없던 일입니다.

4일 출석이냐, 11일주 출석이냐 단순한 숫자 싸움이 아닌 이유, 구속 영장과 직결되는 출석이기 때문이죠.

먼저 이 대표, 검찰이 요구해온 4일에 출석을 하되 오전 두 시간만 할 수 있다고 역제안했습니다.

검찰이 거부하자 4시간 만에 그럼 다시 11일 주에 가겠다는데요.

왜 9월 셋째 주를 고집할까요.

첫 소식,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이 오늘 오전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 검찰이 제시한 4일 조사 일정을 받겠다고 깜짝 제안했습니다.

단, 4일 오전에 2시간 1차 조사를 받고, 나머지는 9월 셋째 주에 받겠다는 겁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4일 오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철회 국제공동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날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뒤 '방탄 단식' 비판이 나오자 검찰 출석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검찰이 '4일 2시간 조사는 안된다'고 하자, 입장을 바꿔 4일 '불출석' 의사를 전하고, 다시 11일 주를 꺼내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본회의 일정이 없는 11일 주간 출석을 검찰에 제안했지만 거절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4일을 고집하는 검찰의 의도를 문제삼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언제나 조사를 피하지 않는다, 협조한다고 얘기했는데 왜 그날만 해야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검찰의 수사 준칙에 소환 일정은 협의해서 정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석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책임은 협의를 거부한 검찰에게 있다는 주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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