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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화재 진압 중 폭발 사고…21명 부상
2023-09-01 19:36 사회

[앵커]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소방대원을 포함해 21명이 다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목욕탕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갑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시민과 공무원들이 이를 지켜봅니다.

별안간 큰 폭발음과 함께 커다란 불길이 일대를 집어삼킵니다.  

놀란 사람들은 우산을 버리고 다급히 몸을 피합니다. 

목욕탕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1시 40분쯤, 진화작업이 한창인 오후 2시 14분쯤 2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김금수 / 사고 목격자]
"빵 소리가 너무 심해서 놀래서 나오니까 대문하고 날아가서 2층 유리도 날아가고, 연기 올라오고 난리가 났죠."

갑작스러운 폭발에 벽이 무너지고 거센 불길이 급속히 번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관, 구청 공무원 등 21명이 다쳤는데 이중 2명은 중상입니다. 

현장 점검차 나와있던 부산 동구청장도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폭발 이후 대응 1단계가 발령돼 진화작업이 벌어졌고 불은 3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목욕탕은 1주일에 2번 영업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문을 닫아 내부 이용객은 없었습니다. 

폭발 충격에 인근 건물과 주택가 창문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연료탱크가 있는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길수 / 부산 항만소방서장]
"내부 온도가 낮춰지면, 안에 있는 물을 배수를 시키고 안에 내부 상태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합동 감식에 나서 화재와 폭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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