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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식약처 마약팀과 ‘마약 제공 혐의’ 병원 등 압수수색
2023-11-09 19:34 사회

[앵커]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하고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한 강남 유흥업소의 여실장은, 마약 공급책으로 단골 병원의 의사를 지목했죠. 

오늘 경찰이, 이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식약처 마약팀이 동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뭔지 서주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원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어갑니다.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A씨와 의원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현장음]
"(처방 내역 확인하셨을까요?) …"
"(이선균씨하고 권지용씨 처방기록은 확인됐나요?) …"

경찰은 오늘 해당 의원의 의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A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오늘 압수수색에는 식약처 마약류 관리팀도 경찰의 요청에 따라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기관인 경찰과 마약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식약처 관계자가 현장에서 '공조 수사'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의료용 마약류는 식약처 '통합관리시스템'에 관리 중인만큼 의사가 처방한 마약류가 얼마나 되는지, 해당 마약류가 배우 이선균 씨 등에게 전달된 정황이 있는 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확인결과 해당 의원은 지난 1년 6개월간 의료용 마약류를 1만 4천여 개 처방했습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 사고 피의자가 방문한 병원이 지난 5년간 처방한 마약류 1만 8천여개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이 의원은 73회에 걸쳐 적정량 이상의 프로포폴을 처방해 식약처에서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의사 A 씨의 통신기록과 의원 압수물 분석을 통해 배우 이선균 씨 등에게 마약이 전달된 정황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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