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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손에 울고 불운에 탄식…골키퍼 수난시대
2023-11-30 19:50 스포츠

[앵커]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골키퍼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수에 울고, 불운에 탄식한 골키퍼들, 정윤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 대 3으로 끌려가던 갈라타사라이의 프리킥.

지야시의 발끝을 떠난 공이 약하게 골문으로 향하더니.

맨유 골키퍼 오나나의 손에 맞고 느닷없이 골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설프게 휘두른 오른손에 공이 빗맞아 실점으로 이어진 겁니다.

갈라타사라이의 추가 골로 양팀은 3 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황당한 실수를 저지른 오나나는 경기 후 장갑을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치며 화풀이를 했습니다.

잉글랜드 명문 맨유는 A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에릭 텐하흐 / 맨유 감독]
"개인의 실수로 결과가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을 비판하기보단 팀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역대 골키퍼 이적료 3위인 770억 원에 오나나를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평범한 슈팅을 뒤로 흘려 실점하는 등 실수가 계속돼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폴리 수문장 메레트도 '기름손'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2 대 2 동점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니코 파스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

메레트 골키퍼가 몸을 던져 손으로 공을 건드렸는데,

공이 굴절되더니 골망을 흔들면서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불운에 운 골키퍼도 있습니다.

상대의 슈팅을 두 손으로 쳐낸 랑스 골키퍼 삼바.

그런데 공이 뛰어들어오는 아스널 사카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졸지에 어시스트를 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행운까지 따른 아스널은 6골을 폭발시키면서 16강에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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